퇴근 후, 미슐랭과 카페

[퇴근후, 미슐랭]가성비 좋은 미슐랭, 모스꼬라, 청담스페니쉬 다이닝 솔직한 리뷰

직장인 하마씨 2020. 5. 25.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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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내돈내산 미슐랭 리뷰하는 직장인 하마입니다.


한줄요약 : 청담 스페니쉬 다이닝, 모스꼬라는 맛있고 양이 많다!



금요일 저녁, 스페니쉬 다이닝 레스토랑, 모스꼬라에 다녀왔어요.

미슐랭 레스토랑은 가격대가 있는 편이라서 자주는 못가지만, 이번엔 간 곳은 가격 대비 정말 만족스러워서 리뷰를 남겨요.

제 돈으로 내고 사 먹은 만큼, 솔직하고 담백한 리뷰를 남길게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스페인 여행에서 맛있게 먹었던 코스 요리가 생각나서 검색하던 중 모스꼬라를 알게 되었어요.

미리 예약을 하고 출발했어요.


모스꼬라(Mozkorra)는 청담역에 있어요.

강남구청역 4번 출구에서 9분 정도 걸어가면 나오는 아파트 단지 내 있었어요.

입구를 들어서는 순간 생각보다 아담한 레스토랑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문짝이 유럽 스타일(?) 같아서 유럽 갬성을 느낄 수 있었어요.


식당 내부는 저희 말고 다른 손님들도 계서서 찍지 못했지만, ㄷ자 구조의 테이블로 구성되어 있어요.

그리고 오픈형 주방으로 주문한 메뉴를 보이는 곳에서 셰프님들이 요리하세요.

그래서 보는 맛도 쏠쏠했어요.


음식 메뉴는 8~9개 정도로 구성돼 있었어요.


그럼 본격적으로 코스 요리를 리뷰할게요.

(미식가는 아니라서, 제가 느낀 맛 위주로 남길게요)


에피타이저로 조그마한 3가지가 나왔어요



왼쪽 요리는 앤쵸비 맛으로 바삭한 식감과 터지는 알의 느낌이 좋았어요

그리고 가운데는 기억이 안 나요.. 기억에 없는 거 보니 큰 느낌은 없었나 봐요ㅎ_ㅎ..

오른쪽 요리는 미니 버거라고 설명해주셨고, 신기하게도 저 조그만 것 속에 버거의 여러 맛이 다 들어 있어서 놀랐어요!


두 번째로 랍스터 요리가 나왔어요.


 

오, 이거 제 취향 저격입니다. 노란색으로 보이는 소스는 새콤달콤해서 랍스터가 잘 어울렸어요.

랍스터는 쫄깃쫄깃한 식감이 인상적이었고, 크림소스가 랍스터 위세 올려있어서 랍스터의 식감이 한층 더 부드럽고

풍미가 더 깊게 느껴졌어요.

진짜 맛있었어요. x)


세 번째는 오징어 먹물 리조또가 나왔어요. (스페인어로 다른 요리명이었는데, 까먹었네요 ㅠ) 



일단 저 위에 올라가 있는 꼴뚜기(?)같은게 심쿵 포인트입니다. 저만 귀여운가요???ㅋㅋㅋ

셰프님이 꼴뚜기가 아닌 다른 종으로 설명해주셨었는데, 까먹었습니다. 하지만, 맛 좋게 먹었습니다.

먹물 맛은 따로 제가 몰라서 못 느꼈구요. 전체적인 느낌은 달지 않은 팥죽 같은 맛이 났어요.

쌀은 약간 설익은 느낌의 베트남 쌀 요리 같았어요.

하지만 아쉽게도 이건 제 취향은 아니었어요... (호불호 확실쓰)


네 번째는 이베리코 돼지요리가 나왔어요.




이게 이번 모스꼬라 다이닝의 '찐' 요리라고 생각해요. 너무 맛있었어요.

완두콩 소스 위에 올려진 이베리코를 소스와 함께 먹으면 엄청 고소하고 육즙이 많아서 풍미가 좋았어요.

또 옆에 있는 새우튀김도 맛있었어요.

그리고 빨간색 소스가 뭔지 기억은 안 나지만, 약간의 매콤함으로 육류 요리의 느끼함을 '싹 다~~' 잡아줘서 맛있었어요.


다섯 번째로는 도미 요리가 나왔어요. 



이것은 두번 째 찐입니다.

노란색 소스는 살사베르데(?) 소스라고 하셨어요.

소스가 스프처럼 걸쭉한데, 매우 부드럽고 담백했어요.

그래서 생선의 비린맛을 잡아주고, 고소함을 더 복돋아주는 것 같았어요.

평소에 생선 요리를 잘 안 먹는 저였지만, 비린 맛이 하나도 없고 담백한 게 맛있더라구요.

또 쫄깃쫄깃해서 식감도 좋았어요.


여섯 번째로 푸아그라가 나왔어요.



병아리 콩으로 만든 소스 위에 푸아그라와 빵 가루가 올려져 있어요.

 이건 제가 푸아그라를 처음 먹어봐서 그런 건지, 특유의 향이 강했고 저랑은 안 맞았어요.

유일하게 코스 요리 중 남긴 음식으로 기억해요..  :C


이번 코스의 메인 요리가 나왔어요.

메인 요리는 원하는 것으로 선택할 수 있어요. (새끼 돼지 구이 요리가 유명해요!)

하지만, 저는 색다른 맛을 보고 싶어서 양고기 요리를 선택했어요.



양고기 특유의 냄새가 강해서 못 드셔보신 분 있으면, 이거 추천해 드려요~

향이 나긴하지만, 적당히 맛있는 향으로 느껴져요. 그리고 고기가 정말 부드러워요. 마치 소고기 같아요.

그리고 담백하고 육즙에서 느껴지는 풍미가 좋았어요.

또 소스가 함께 먹으니 느끼함도 없어서 먹는 동안 즐거웠어요.



마지막으로 코스 요리의 디저트가 나왔어요.



스페인 전통 디저트라고 설명해주셨는데, 이름이 기억 안 나네요.ㅠ

여러 코스 요리가 있었는데, 저는 왜 이거 꽂혔을까요.. 너무 맛있습니다.

단 음식을 싫어하는 분들이라면 부담되실 수 있을 정도로 달아요. (전 단 걸 좋아해서 ㅎㅎ)

왼쪽은 식빵을 우유에 적셔 먹는 느낌처럼, 매우 부드러웠어요.

오른쪽은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꿀을 얹은 느낌으로 달고 향이 좋았어요.

다 먹고 리필해달라고 할 뻔했습니다. 

한 번 물어볼 걸 그랬어요.. 혹시 또 줄 수도 있잖아요? :)


다이닝 코스요리를 9만원 정도의 비용으로 즐겼구요.

여러 요리를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볼 수 있고, 설명도 들을 수 있어서 재미도 있었어요.

금액이 아깝지않게 느껴질 만큼 저는 맛있게 먹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한 번쯤 스페니쉬 코스 요리를 드시고 싶은 분들이 계시면, 추천해 드릴게요.


그럼 이상으로, [퇴근후, 미슐랭] 모스꼬라 편을 마치겠습니다.


오늘도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