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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미슐랭] 목탄장도산 리뷰, 가성비 좋은 메뉴 추천

직장인 하마씨 2020. 8. 27.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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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내돈내산 미슐랭 리뷰하는 직장인 하마입니다.


도산공원 목탄장 리뷰, 가성비 좋은 메뉴 추천



글을 쓰는 오늘도 장맛비가 쏟아지내요.


역대 최장의 장마 기간을 기록한 이번 여름장마는 비가 정말 많이 내린 것 같아요.

이상하게도, 장마 때문인지 숯불요리에 시원한 생맥 한잔하고 싶다는 어떤 집념이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자연스레 목탄장을 한번 가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비가 안오는 선선한 주말 저녁에 

도산 목탄장을 방문했어요.

그럼 내돈내산 도산 목탄장 리뷰를 시작할게요.


입구에 있는 목탄장 간판이에요.

디너 시간에 방문했더니, 여름 저녁이랑 간판의 색상이 잘 어울렸어요.

감성 사진으로 허기진 마음을 달랬어요.

감성사진에 대한 갑작스러운 욕구가 분출해서,

목탄장 로고 사진을 한번 찍어봤어요.

한자가 이쁘네요.


목탄장은 코스요리도 있지만,

우리는 룸을 예약하고 서로 먹고 싶은 요리를 마구(?) 시켰어요.

가성비 좋은 요리 위주로 시키려고 노력했어요.

진격의 따야린이 나왔어요.

따야린은 이태리 피에몬테 지역에서 만드는 특별한 파스타라고 해요.

면의 식감은 약간 옥수수면? 같은 느낌이었어요.

질기지 않고 담백한 맛이었어요.

계란 노른자와 가늘게 뽑은 따야린 그리고 숯불에 훈연한 베이컨이 들어 있었어요.

소스는 버터 맛이 나는데, 의외로 느끼하지 않고 감칠맛이 있었어요.

그리고 노른자와 트러플을 함께 먹으니, 숯불의 향과 맛이 더 살아나는 느낌이었어요.

다음으로는 도미 솥밥을 시켰어요.

목탄장 도산점에 가기 전에, 유명한 메뉴를 알아봤는데

시그니처 한우 솥밥을 추천하더라구요.

그런데, 저희는 한우 채끝을 주문했어서 솥밥은 도미 솥밥으로 시켰어요.

그런데 생각보다 훨씬 맛있었어요.

숯불에 구운 도미가 숯불향도 잘 베어있고 담백했어요.

비랜내도 없어서 누구나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직원분이 솥을 다시 가져가신 후 각자 그릇에 밥을 덜어주세요.

사진 찍으라고 일부러 솥으로 한번 보여주세요. 

이후, 오차즈케도 나와요.

녹차가 들어가서 그런지 개운하고 깔끔해서 기름진 음식이랑 잘 어울렸어요.


다음으로 하몽, 치즈를 주문했어요.

치즈 좋아하시는 분이면 추천드려요.

치즈 맛이 강하고 하몽을 같이 올려먹으면,

이국적인 맛이 났어요.

약간 스페인 느낌.

드디어, 오늘 가장 기대한 숙성 한우 채끝구이와 구운 채소가 나왔어요.

도산 목탄장에 대한 글 중에서 가장 후기가 많은 메뉴여서 기대가 됐어요.

먼저, 한우 채끝은 정말 부드러웠고 훈연의 향이 깊었어요.

겉바속촉으로 육즙도 많이 나와서 맛있게 먹었어요.

다만, 가격대비 양이 적은 건 아쉬웠어요.

구운 채소는 양파와 버섯이 맛있어서 기억에 남아요.

다음으로 숙성 항정살 구이와 꽈리고추를 시켰어요.

한우 채끝 다음으로 맛있었어요.

질기지 않고 부드러운 항정살에 생와사비를 올려먹으니, 

고기의 맛이 정말 잘 살았어요.


그리고 꽈리고추와 함께 먹으니 돼지고기의 기름짐도 잘 잡아줬어요.

생와사비가 이렇게 맛있는거구나를 느끼게 해준 메뉴에요.

다음은 大가리비 오일 파스타를 주문했어요.

메뉴판에도 대를 한자로 쓰셨더라구요.

한글로 쓰면, 대가리비가 되서 대가리가 좀 그랬나와봐요.

저는 그냥 대가리비로 쓸게요.

훈연된 대가리비와 새우는 역시 부드러웠고 맛있어요.

하지만, 개인적으로 파스타는 무던한 느낌으로 별다른 느낌은 없었어요.

다음은, 사이드 메뉴로 구운 가지를 주문했어요.

와사비를 구운 가지 얹어 먹었는데,

의외로 잘 어울리고 너무 맛있었어요.

스몰메뉴로 추천드려요.

한우 채끝 다음으로 기대를 많이한 뇨끼가 나왔어요.

시그니처 트러플 뇨끼라는 메뉴고, 도산 목탄장에서 맛있다고 유명하더라구요.

밀가루 없이 감자와 치즈만으로 만든 뇨끼라고 해요.

한입 크기여서 입 안에 넣는 순간, 부드러움과 감칠맛이 쫙 퍼져요~.


생각 이상으로 맛있었어요.

감자의 맛과 치즈의 맛이 정말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사진을 보고 있으니 또 먹고 싶어요.

다음은 바질 오징어 루꼴라 샐러드에요.

숯불에 익힌 오징어와 바질페스토 그리고 루꼴라가 나와요.

별 기대감없이 예산이 남아서 시킨 음식인데...

정말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소스와 오징어 훈연의 맛이 너무 잘 어울어져서 진짜 맛있어요.

감칠맛이 장난 아니였어요.

행복해지는 맛이었어요.

마지막 메뉴의 이름이 잘 기억이 나지 않는데,

아마 카다이프 마구로 타르타르인 것 같아요.

숙성 혼마구로 뱃살과 각종 채소 및 아포카도가 나와요.

저렇게 나오면 숟가락으로 푹 떠서 김에 싸먹었어요.

와사비도 같이 넣어서요.

맛있습니다..

왠지 모르는 맛있는 그런 느낌이에요.

이 메뉴도 추천드려요.


이렇게 가성비 좋은 메뉴로 생각하는 것들을 올려봤어요.

그럼 이상으로 목탄장 도산점 내돈내산으로 솔직한 리뷰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