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stics economic magazine

HMM 주가, 아직 한발 남았다.

직장인 하마씨 2020. 12. 27.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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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주식 이슈를 알려주는 직장인 하마입니다.




HMM주가, 노사갈등, K얼라이언스 출범







HMM의 주가 상승 릴레이가 잠시 멈췄습니다.


11월까지만해도,

미주노선으로의 물량 폭발과

컨테이너 해상운임이 사상 최고치

(상하이발 컨테이너운임지수는 11월 6일 기준 1664)

로 오르면서,

호재의 호재를 거듭하며 오르기만 할 줄 알았던 HMM의 주가였습니다.



<출처_네이버금융>


이러한 호재 속에서

증권사는 HMM 주가의 목표가를

17,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3개월의 HMM 주가 동향을 살피면 상당히 많이 올랐습니다.

9월 HMM 주가인 6,750원을 기준으로 보면,

글을 쓰는 12월 27일 주가인 12,850원까지

약 200%가 상승한 것이니까요.


<출처_네이버금융>


하지만,

매스컴에서 보도한 스케일에 비해

연말 HMM 주가의 상승률은 더딘 것 같습니다.

오히려 횡보하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여전히 세계 최대 컨테이선박을 토대로

만선 미주 운항을 이어가는 것은 변함없는데,

왜 주가가 오르지 않는지 시황을 분석해보고자 합니다.





1. 의견차이가 좁혀지지 못한 노사분쟁



크리스마브 이브인 12월 24일이

모두에게 평온하지만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이날 발표된 해운업계의 소식에 따르면,


HMM 노사는 23일 오후에 4시간 동안 노사갈등에 대한

1차 조정회의 벌였지만 마땅한 합의가 나오지 못했습니다.


갈등의 내용은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이며,

오는 31일에 마지막 조정회의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사갈등이 나온 배경은 사내 내용이기에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최근 HMM의 흑자전환과 관련있는 것으로 예상됩니다.


HMM은 지속된 적자운영에서 최근

컨테이너 운임의 폭등을 기반으로 영업이익의 흑자로 전환했습니다.

그 기반에는 막대한 물동량을 처리하는 사내직원들이 있었을텐데,

그 보상 대우에 불만이 쌓인 것으로 보입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HMM의 직원들이 임금이

선원은 6년 그리고 육상 직원은 8년 동안 동결된 상태라는 점을

고려하면, 불만이 쌓일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HMM 사측에서는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음에도

직원 연봉의 인상안은 1%로 제시한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은 직장인에게 

솔직히, 더 바쁘게 일하는 데 보상은 여전히 똑같은 상황인 거죠.



이러한 노사갈등의 문제점은 연말에 수출 컨테이너의

물동량이 모이는 물류산업의 특성(재고 소진을 위한 수출 독려)을

고려한다면, 노사 측과 합의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일 것입니다.


<출처_HMM>


만약 노사 측의 태업 혹은 파업이 일어나면,

선박 운영에도 차질이 생기는 것이고

이는 흑자전환으로 막 전환한 HMM에게는 큰 걸림돌이 될 것입니다.




2. 아직 한 발 남았다



HMM 주가 전망이 어두운 것은 아닙니다.

미주 노선에 강점이 있는 HMM이 최근 'K 얼라이언스' 합류했기 때문입니다.


HMM은 미주노선에 강점이 있는 선사입니다.

해외 유명 선사들과의 동맹인 더 얼라이언스을 통해서

미주 노선을 공유하고 최대 컨테이선을 활용해,

대량의 컨테이너를 운송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출처_HMM>


반면, 상대적으로 동남아 해상운송에는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동남아 해상운송은

운항 기간이 짧고 미주보다 상대적으로

운임도 낮아서, 중견 선사들의 운행이 더 많습니다.


근데 문제점은

국내 선사 간 과다 경쟁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그로 인해 선복 운임이 지속적으로 낮아질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이를 극복하고자 K 얼라이언스를 출범시킨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형 해운동맹인 K 얼라이언스의 구성 선사는

HMM, SM상선, 장금상선, 팬오션, 흥아라인이 있습니다.


이 해운동맹을 통해서 중복된 운항일정을 조정해

과다경쟁을 해소하고 운항노선의 확대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또한, 해운항만 시설과 컨테이너 장비의 공동 사용 등을 통해서

비용의 절감 효과도 예상할 수 있습니다.


이는 HMM에게는 장거리 노선인 미주 노선이외에도,

매출 증대를 만들 수 있는 새로운 활로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